유진투자증권은 24일 SK에 대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면 성장동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SK가 NF3 생산 1위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49.1%를 주당 9만8000원선(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현 시가인 10만7800원선보다 싸게 사게 되는 형국으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거래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제조업에 진입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업체 등이 OCI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반도체 소재(가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는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에도 NF3를 납품하고 있다"면서 "업황과 시너지를 고려하면 SK 기업가치에 매우 긍정적인 인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의 성장동력 포트폴리오인 반도체 소재 및 모듈, 천연가스, 제약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