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모펀드 CVC-캐나다 연기금, 미국 반려동물 용품업체 펫코 5.2조원에 인수 추진

입력 2015-11-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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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와 캐나다 연금기금이 미국 반려동물 용품업체 펫코홀딩스를 약 45억 달러(약 5조214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WSJ는 펫코 기업가치는 45억 달러로 평가되나 여기에 펫코의 부채가 포함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인수가 성사되면 올들어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가 된다고 전했다.

사모펀드 TPG와 레오나드 그린 앤 파트너스가 보유한 펫코는 양도 및 신규 기업공개(IPO)를 동시에 추구하는 ‘듀얼 트랙 프로세스’를 진행, 자문을 기용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양한 요인이 겹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IPO 시장이 부진하단 점을 고려해 결국 CVC와 캐나다 연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펫코 인수전에는 사모펀드 KKR과 헤르만 앤 프리드먼이 공동으로 참여를 타진했고, 이외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관심을 보였으나 CVC와 캐나다 연기금이 최종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TPG와 레오나드 그린은 2006년 17억 달러에 펫코를 LBO로 인수하고 비공개화했다. 최근 LBO는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불안정한 채권 시장이 자금 조달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도 그 중 한 요인이다. LBO는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대출 자금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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