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한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이보미는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이쓰우라테이엔 골프장(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오제지(大王製紙)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까지 스코어를 줄이며 공동 2위 스즈키 아이,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ㆍ11언더파)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7승이자 2011년 JLPGA 투어 데뷔 이후 통산 15승이다.
와타나베 아야카, 우에다 모모코(이상 일본)와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보미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후 전반 남은 홀은 전부 파로 막으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보미는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안정된 플레이로 2타를 더 줄이며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보미는 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6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을 2억2581만7057엔(약 21억2000만원)으로 늘리며 일본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기존 최고 기록은 이자와 도시미쓰(일본)가 200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달성한 2억1793만4583엔이었다.
올 시즌 JL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우승 7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2차례나 진입, 다승왕과 상금왕,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1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