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진 남성이 112세로 사망했다.
시카고언론은 미국 일리노이 주 메이우드의 위시 웨슬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20일 보도했다.
웨슬리는 ‘미국 노인학 연구그룹(GRG)’이 살아있는 미국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한 락포드의 C.콘래드 존슨이 지난해 12월 사망하면서 ‘최고령 남성’의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1094년 1월21일 루이지애나 페리데이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웨슬리는 1950년 시카고 교외도시인 메이우드로 삶의 터전을 옮겨 자동차 및 농기계 제조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2번의 결혼 경험이 있으며 두 명의 아내 모두 그보다 일찍 숨을 거뒀다.
웨슬리는 지난 1월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112번째 생일 파티를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일에 힘을 쓰라”고 조언했다.
그의 가족들은 고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앙과 독립심을 갖고 최근까지 교회 일들을 맡아왔고 유효한 운전 면허증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지팡이, 보청기, 보행보조기 없이 요리, 청소, 운전 등을 스스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존해있는 미국 최고령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만 116세의 수재너 존스(여)다. GRG가 인정한 세계 최장수 기록은 프랑스 여성인 진 칼먼(1875~1997)이 세운 112년 164일이고, 남성 최장수 기록은 일본 지로에몬 기무라(1882~1998)의 116년 5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