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정보장이상회가 이슬람국가(IS) 척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신화/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국제사회가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안보리가 테러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1999년 이래 이번이 14번째다.
이 결의안은 파리 테러로 자국민 130여 명이 숨지는 참사를 당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전날 제출한 것이다. 결의안에는 모든 가능한 국가가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IS와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의안은 “IS의 전신인 ‘이라크ㆍ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전례 없는 위협을 주고 있다. 국제사회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이 전례 없는 위협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역량이 있는 회원국들에 ISIL가 장악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IS 조직에 가담하고자 이들 두 국가로 들어오려는 외국인 전투원의 흐름을 차단하고 테러리즘을 떠받치는 자금 유입을 예방ㆍ단절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요구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마침내 상황을 인식하고 테러리스트와 싸우려는데 동참해준 모든 국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