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담배 지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월 평균 담배 지출은 2만2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000원)보다 31.5% 늘었다. 담뱃값 인상 요인을 제외한 담배 지출의 실질증가율은 -26.0%였다.
전세난을 반영하듯 실제주거비 지출도 상승세다. 3분기 가계의 실제주거비 월평균 지출은 7만54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맥주 등 주류도 11.8%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 지출은 이동통신기기 구입 감소로 통신 장비는 16.3% 감소했고, 일반전화 요금이 줄어 통신서비스도 1.5% 감소했다.
교육 지출은 32만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었다. 국외연수 등 기타교육비가 12.8% 증가했지만,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정규교육 지출은 4.2%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의류ㆍ신발 지출은 13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다. 가사용품과 가사서비스 지출은 10만4000원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교통 지출은 30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자동차 구입이 28.3% 줄었고, 휘발유 등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운송기구 연료비가 11.4%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2.7%), 주거ㆍ수도ㆍ광열(7.8%), 보건(5.0%), 오락ㆍ문화(4.6%), 음식ㆍ숙박(0.4%) 지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