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축제인 ‘2015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이 19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가장 먼저 대회위원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환영사를 통해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 기업과 단체가 해외에서 펼치는 국제개발협력은 물론,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 대회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300여명의 정·재계·언론계 인사와 각 기업 CSR 담당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홍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더 많은 분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CSR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을 마련하고 기업과 대학, 공공단체, 국민 개개인들이 이 같은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 활동을 통해 공존하는 성취와 보람, 나눔이라는 따뜻한 가치 등을 언어와 숫자만으로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영상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가장 현대적인 소통 수단이며 기업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사상 최대’ 기업 참여·작품 출품 = 올해 필름페스티벌에는 83개 기업과 단체에서 141개 작품을 출품했다. CRS 영상은 ‘3분짜리’에 불과했지만, CSR의 필요성과 중요성,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충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좋은 주제, 알찬 콘텐츠”라고 극찬했다. 한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직접적인 시청각 매체로 전달하기 때문에 CSR필름페스티벌이 더 뜻깊고 의미가 있는 행사인 것 같다”며 “특히 갈수록 창조적인 주제와 콘텐츠가 많아지는 것도 매우 뜻깊다”고 찬사를 보냈다.
◇ “CSR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시상식이 끝난 후 진행된 CSR 전문가 특별강연에서는 기업의 CSR의 중요성이 또 한 번 강조됐다. 이날 ‘CSR과 기업핵심 전략의 통합’에 대한 강연에 나선 데이브 스텐스 캠벨 기업시민부문 부사장은 “최고의 기업일수록 CSR를 경영전략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며 “신입사원에게도 CSR를 통한 비전을 공유한다면 비용이 들지 않아도 성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강연자인 펑 지라이 중국 신타오 수석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검토’라는 강연을 통해 “중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CSR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신환경보호법 등 중국 CSR 관련 정책을 꼭 체크해 이 같은 각종 규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 보건, 재해 구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