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고대영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열린 미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고 후보자가 보도본부장 시절 KBS 노동조합의 불신임투표에서 80%가 넘는 반대가 나온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에 여당은 그간 불신임 투표로 신임받은 본부장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 리더십에 문제가 없다며 옹호했다.
공방 끝에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미방위는 고 후보자가 KBS에서 30년 간 방송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했고 방송 공정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가 있으며,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리더십과 도덕성을 갖추는 등 위기 상황에 놓인 KBS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야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청와대 개입 및 편파 보도 의혹에 대한 의견도 포함됐다.
고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24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