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 2대가 미국에서 폭탄테러 위협에 긴급 착륙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을 이륙한 파리행 에어프랑스 65편과 워싱턴DC에서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55편에 각각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협박 전화가 걸렸다.
이에 항공사 측은 긴급히 에어프랑스 65편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55편은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의 핼리팩스에 착륙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이들 여객기가 무사히 착륙해 승객들이 공항 터미널로 이동한 가운데 필요한 모든 보안 체크를 취하고 있다고 에어프랑스는 전했다.
폭탄테러 위협에 전날 독일과 네덜란드 축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었다.
미국 수사당국이 현재 항공기 승객 수화물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박 전화를 걸은 사람이 누구인지도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