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휴젤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45만주, 공모예정가는 19~21만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855~945억원이다. 12월 9~10일 수요예측, 12월 15~16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2001년 11월 설립된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Botulax)'를 개발ㆍ판매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보툴리눔톡신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휴젤은 2009년 전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및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설립 이후부터 R&D에 주력해온 휴젤은, 2003년 보툴리눔톡신 단백질 정제에 성공했으며,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툴렉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및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를 포함한 전세계 21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현재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를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수출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cGMP, EU-GMP 등 세계 최고수준의 GMP기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설비의 신공장도 지었다.
휴젤은 미용-성형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법인인 휴젤파마(지분 100%)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툴렉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채움’ 필러의 빠른 성장으로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403억4996만원, 영업이익 154억8818만원, 당기순이익 131억504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8.3%, 33.7%, 79.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누적매출은 425억7037만원으로 이미 2014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