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화학소재 전문업체 도레이와 패스트리테일링 산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양사는 10년간 이어온 제휴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거래액을 그동안의 1.5배가 넘는 1조 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생산 거점의 글로벌화와 다각화를 도모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을 의류에도 적용하겠다는 포부다. 두 회사는 기존 제품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높이고 이와 함께 새로운 차원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의 계획에 대해 “도레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유니클로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화와 디지털화를 비약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양사의 전략적 제휴 확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1999년부터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온 도레이와 유니클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5년마다 단계적으로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