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과 철강금속업이 흑자로 돌아선 반면, 운수창고업과 기계업, 서비스업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17사 가운데 100사를 제외한 617사의 3분기 개별(별도)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흑자전환한 건설업과 철강금속업을 비롯해 비금속광물·섬유의복·의료정밀·음식료·의약품·전기가스·전기전자·통신·화학 등 11개 업종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한국전력 등의 호실적에 힘입은 전기가스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49.06% 늘었다. 화학업(146.36%), 통신업(72.32%), 의료정밀업(71.37%) 등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를 겪으며 순이익이 17.79% 감소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이 주요 해운사가 적자를 낸 운수창고업을 포함해 기계업과 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다. 운수장비업과 종이목재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은 건설·금속광물·섬유의복·운수창고·의료정밀·음식료·의약·종이목재 등 8개 업종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기계·서비스업·운수장비·유통, 전기가스·전기전자·철강금속·통신·화학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건설업과 종이목재업을 비롯한 11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지만 기계·비금속광물·서비스·운수장비·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은 줄어들었다. 운수창고는 적자로 돌아섰다.
분석대상기업 617사 중 개별기준 486사(78.77%)가 전년동기 대비 1~9월 누적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31사(21.23%)는 적자를 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498사 중 394(79.12%)가 올해 누적 순이익 흑자를 냈으며, 104사(20.88%)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65사, 적자 전환한 기업은 43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