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와 ‘식객’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철도와 관련된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만화 ‘고향 기찻길’을 펴냈다. 허 화백이 철도와 관련된 자전적 내용의 만화를 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철도공사는 허영만 화백의 '고향 기찻길' 이달부터 철도이용객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철도연작만화 ‘만화로 가는 기차여행 - 해피 트레인(Happy Train)' 1편에 수록,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KTX 개통 3주년과 이용객 1억명 돌파를 기념해 철도공사가 발행하는 철도연작만화 ‘해피 트레인’은 철도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형식의 기획만화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다섯차례 발간되며, 허 화백이 첫 회를 맡았다.
허 화백의 ‘고향 기찻길’은 60년대 열차안 풍경을 재미있게 표현했으며,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다양한 소재와 철도 관련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철도공사는 허 화백에 이어 이현세 화백(한국만화가협회장)에게 2회를 맡기는 한편, ‘KORAIL 창작만화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유능한 신진 작가들을 3~5회 제작에 참여시켜 재미있고 따뜻한 철도이야기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해피 트레인'은 13일부터 KTX 차내 비치와 함께 30여개 전국 주요 역에서 선착순 배포되며, 공사 홈페이지(www.korail.com)를 통해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철 사장은 “'해피 트레인'이 철도여행의 작은 휴식처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즐겁고 편안한 철도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철도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총 상금 2650만원의 대규모 만화 공모전 ‘KORAIL 창작만화 콘테스트’를 개최, 철도를 소재로 한 극화와 카툰을 이달 말까지 공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