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9000만원 다이아까지…'화제만발' 코스트코온라인몰

입력 2015-11-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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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처음 문을 연 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Costco)홀세일코리아'의 온라인 쇼핑몰(www.costco.co.kr)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마트 온라인 쇼핑사이트와 달리 수억원대의 보석들까지 상품 소개 페이지에 올라있는 반면, 정작 마트의 필수 품목인 신선식품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의 쇼핑 카테고리는 ▲ 디지털·가전 ▲ 가구·홈인테리어 ▲ 유아동 완구·크리스마스 ▲ 스포츠·피트니스 ▲ 정원·파티오 ▲ 의류·패션잡화 ▲ 보석·시계·액세서리 ▲ 뷰티·건강 ▲ 공구·생활·자동차 ▲ 식품 ▲ 문구·사무 등 11가지이다.

이 가운데 보석·시계·액세서리 카테고리 아래 '스페셜 오더(특별 주문)' 페이지에 들어가면, 가격이 수억원에 이르는 15가지 종류의 보석 반지·목걸이 등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주요 품목은 ▲ 총 78.19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8억8천990만원) ▲ 플래티넘 6.5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5억9천990만원) ▲ 플레티넘 3.06캐럿 다이아몬드 반지(3억2천490만원) 등이다.

'플래티넘 7.4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2억3천590만원)'의 경우 아예 코스트코 온라인몰 첫 페이지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코스트코 추천상품'으로 소개됐다.

다만 이 스페셜 오더 보석류의 경우 온라인몰에서 직접 주문이 불가능하다. 해당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코스트코는 "이 상품은 제품 특성상 쇼핑카트에 담기 및 바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품으로, 상품 구매를 원하는 회원님께서는 코스트 고객센터(1833-9977)로 전화주시거나 이메일 주시면 연락드리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쇼핑카트에 담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다른 고가 보석류들도 많다.

예를 들어 스페셜 오더 페이지가 아닌 '반지' 페이지에 등록된 '플래티넘 1.50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의 경우, 가격이 2천490만원(배송비 포함)에 이르지만 실제로 온라인몰에서 회원들이 쇼핑카트에 담아 주문할 수 있다.

이처럼 '창고형 할인마트'라는 업태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고가 제품을 선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트코 오라인몰은 대형마트의 핵심인 신선식품을 거의 팔지 않고 있다.

고객들이 식품 카테고리에서 살 수 있는 식품류는 가공식품·곡물·건(말린) 식품·스낵 등 뿐이다.

아직 안전성 등을 보장할만큼 신속한 신선식품 배송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넷 블로그에 코스트코 온라인몰 체험기를 올린 한 주부는 "미국산 돼지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빵 등 냉장 식품 쪽에 거는 기대가 컸는데 제외돼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적었다.

국내 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일단 현재 코스트코 온라인몰에는 신선식품이 빠져 있다"며 "더구나 코스트코 가공식품 중에는 해외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당장 우리 고객들의 수요와 겹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 상당수 온라인몰에는 빠져있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인 1.3m짜리 곰인형(Sitting Bear)의 온라인몰 판매 가격은 6만9천900원(배송비 포함)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4만9천원대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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