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말레이시아 소상공인 AIM(Amana Ikhtiar Malaysia) 공사와 국내 소상공인들의 현지 진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AIM 닥터 쥬비르 하룬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는 공업과 기술이 매우 약하다”며 “한국에는 수많은 프렌차이즈들이 있지만 그 중에도 빵집이나 이미용, 카센터, 음식점 등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줄 소상공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단독법인은 물론 내국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우리나라는 수많은 국제 기능대회에서 상을 휩쓸 만큼 손재주가 좋은 소상공인들이 많다”며 “한국의 소상공인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창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양국 정부가 JV(Joint Venture)형태로 성공가능성이 높은 제과점이나 미용실 등의 안테나 샵을 말레이시아에 오픈하고, 창업희망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해당 샵에서 유급으로 일을 하면서, 현지 문화와 관습을 체득한 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AIM공사는 1987년에 조직된 말레이시아 정부 출연 기관으로, 자국의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무이자무담보 소액대출을 통해 기술지원과 창업지원에 나서고 있는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