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조급해하지 말고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며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일 홈페이지(www.skating.or.kr)를 통해 연맹 소식지 2호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소식지 기고문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아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자크 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이라고 외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다”며 글을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을 돌아보던 김연아는 “선수 입장에서 올림픽에서의 성공은 ‘좋은 성적’”이라며 “익숙한 경기장 환경, 자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등 홈 어드밴티지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은 ‘기본에 충실한 훈련’이다. 땀과 노력만이 언제나 모든 선수들의 목표를 위한 유일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해야 기술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며 경기력을 갖춰야 자신감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홈 팬의 응원에 힘입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순간 모자란 부분을 진단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교과서 같은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년 후 평창에 모인 많은 올림픽 관중 앞에서 환하게 웃는 날을 상상하며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 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한편, 빙상연맹 소식지 2호에는 올해 하반기에 있었던 빙상계 주요 소식과 연맹의 새로운 로고 소개, 대표팀의 시즌 훈련 과정, 2015~2016시즌 주요 국내외 대회 일정 등이 실렸다. 소식지에 담긴 QR코드를 스캔하면 이번 시즌 월드컵, 그랑프리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빙상 3개 종목 대표선수들의 출전 각오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와 빙상 대표팀 선수들의 의무를 지원하는 솔병원 나영무 원장, 김연아 전 피겨 국가대표 등의 기고문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