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경향…“영어, EBS 지문 그대로 출제 안해”

입력 2015-11-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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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전반적인 수능시험 출제 원칙 및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전반적인 수능시험 출제 원칙 및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수능 3교시 영어영역은 인문ㆍ사회ㆍ자연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골고루 출제했다고 밝혔다.

전체 17개의 듣기 문항 중 순수 듣기는 12개, 간접 말하기는 5개가 나왔다. 간접 말하기의 경우 짧은 대화 응답 2개, 대화 응답 2개, 담화 응답 1개 문항을 출제됐다. 순수 듣기는 대화나 담화의 주제, 의견, 대화자의 관계 등에 대한 추론적 종합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3개, 그림이나 담화 대화 내용 일치 5W1H와 같은 사실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7개, 복합 문항 1개가 나왔다.

28개 문항으로 구성된 읽기 영역에서 순수 읽기는 22개, 간접 쓰기 문항은 6개 순으로 출제됐다. 간접 쓰기는 '글의 흐름' 1개, '문장 삽입' 2개, '글의 순서' 2개, '문단 요약' 1개 등의 순으로 나왔다. 학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이 '단어'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개, '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2개, '절'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개 등 모두 4개 문항이 배치됐다.

수능출제본부는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영역 별로 균형감 있게 문항을 만들어 수험생들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ㆍ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EBS 지문을 그대로 암기한다는 지적에 따라 영어 지문을 EBS에서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 대신 EBS 문항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비슷한 다른 내용이 나왔다.

EBS 연계 문항으로는 영어 6번이 EBS 교재 '수능완성 - 영어' 58쪽의 6번에서, 영어 22번이 EBS 교재 '인터넷수능 - 영어독해연습1' 62쪽의 Exercise 1 등에서 다양하게 변형됐다.

수능 출제본부는 "EBS 연계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해 시험을 준비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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