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의 ‘B737-800’ 사랑

입력 2015-11-12 10:42 수정 2015-11-12 12: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7대 중 57대…비용 절감매출 확대 유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보잉사의 B737-800기종이 주목받고 있다. LCC에서는 신규 항공기로 이 기종을 도입하면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에 올해 신규로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항공기는 총 7대이다. 이 중 B737-800 기종은 티웨이항공이 1대, 진에어가 4대를 도입한 상태다. 나머지 2대는 B777-200ER 기종으로 진에어가 여름에 1대 도입했으며, 올 12월에 나머지 1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도 B737-800이 압도적이다. 진에어는 총 18대의 항공기 중 B737-800이 16대이지만, B777-200ER는 2대에 불과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보유 항공기가 20대와 11대인데, B737-800으로만 항공기 라인을 구축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총 13대 중 10대를 이 기종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에어부산은 A320-200 3대, A321-200 7대, B737-400 4대, B737-500 1대 등으로 B737-800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전체 LCC 항공기 77대 중 B737-800은 57대에 달한다.

LCC들이 B737-800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항공사가 여러 기종을 운항할 경우 각 기종에 대한 조종사 교육을 따로 해야 한다. 교육 관련 훈련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단일 기종 운영이 유리하다.

또한, B737-800은 다른 항공기와 비교해 봤을 때 좌석 수가 더 많다. B737-800 기종의 최대 좌석은 189석으로 비슷한 규모의 에어버스 A320-200 기종의 179석보다 10석이 많다. 그만큼 매출 확대에 더 적합해 B737-800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를 살펴보면 유럽지역 1위 LCC인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는 B737-800만 307대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기준 179개 취항지와 675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B737-800 기종이 중장거리용으로 운항하는 항공기 중 안정성이 가장 좋고 인원 등을 따져봤을 때 효율성이 가장 높다”며 “B737 시리즈 중 800기종이 디지털화돼 있는 만큼 가장 인기 있는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35,000
    • +4.09%
    • 이더리움
    • 4,521,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5.19%
    • 리플
    • 1,008
    • +5.55%
    • 솔라나
    • 305,700
    • +3.52%
    • 에이다
    • 801
    • +5.12%
    • 이오스
    • 767
    • -0.39%
    • 트론
    • 257
    • +2.8%
    • 스텔라루멘
    • 17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7.32%
    • 체인링크
    • 18,800
    • -1.88%
    • 샌드박스
    • 39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