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가 최저 시급을 연방 최저 시급의 두 배인 15달러(약 1만7300원)로 올린다. 미국 연방에서 1시간당 시급이 가장 낮은 곳은 뉴욕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25달러(약 8368원)로 전해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확정'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공공 영역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게 15달러 수준의 최저 시급을 적용하는 것은 미국에서 뉴욕 주가 처음이다.
뉴욕 주 임금위원회는 이미 지난 7월 패스트푸드 식당 종업원에 한해 2018년까지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뉴욕 주의 최저 시급은 올해 말 기준 9달러(약 1만388원)이며 미국의 연방 최저 시급은 7.25달러(약 8368원)다.
공화당이 장악한 뉴욕 주 의회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민주당 출신인 쿠오모 주지사는 의회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활용하면서 "일방적으로 근로자의 봉급을 인상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