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글로벌 전력 회사 10개 가운데 가장 높은 국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기존 ‘A+’ 등급에서 1단계 오른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글로벌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현재 한전의 국제 신용등급이 무디스 ‘Aa3’, 피치 ‘AA-’, S&P ‘AA-’ 등으로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과 같다. 한전은 이같은 신용등급은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며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와 미국의 듀크 에너지(Duke Energy), 스페인의 이베르드롤라(Iberdrola) 등 글로벌 전력회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S&P는 한전이 전력산업이란 공공기능을 수행하고 정부와 관계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이번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고 한전은 말했다.
한전은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해외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외화 조달금리도 0.05~0.10%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향후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격전장이 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해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