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인 화면 속 여성은 누구? 탄생 101주년 맞은 헤디 라마르

입력 2015-1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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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인 화면 속 여성은 누구? 탄생 101주년 맞은 헤디 라마르

(출처=구글 홈페이지)
(출처=구글 홈페이지)

구글의 메인 홈페이지에 9일 새로운 이미지가 등장했다. 검색창 위편에 고전적인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여성 한 명이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글 메인 홈페이지에서 이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 여성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영상으로 표현된 설명에선 1900년대 초반, 유행하던 재즈 음악과 네온사인이 보인다. 이 여성은 영상에서 화학 실험을 하기도, 영화에 출연하기도 한다. 또 통신 기술을 연구한다.

주인공은 바로 유명 여배우이자 공학자였던 헤디 라마르다. 그녀는 1914년 9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당시 미국 할리우드로 건너가 최고의 미녀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삼손과 데릴라'에선 주인공 데릴라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출처=위키백과)
(출처=위키백과)

그런 헤디 라마르에겐 또다른 재능이 있었다. 천재적인 수학 능력이었다. 그녀는 여배우 타이틀과 동시에 그녀는 공학자로 이름을 떨쳤다. 2차세계대전이 벌어지는 동안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을 교란하기 위한 무선통신기술 등장에 기여했다.

당시 어뢰 원격제어 등에 필요한 통신 방식은 고정 주파수를 이용한 것이라, 적군에 송수신 정보를 탈취당하기 쉬웠던 점이 문제였다. 헤디 라마르가 고안한 아이디어는 통신 주파수의 스펙트럼을 흩뜨려 탈취를 방지하는 것이었다.

이는 업계 표준인 와이파이나 블루투스같은 휴대용 및 이동식 스마트 기기용 무선통신기술에 실현된 아이디어다. 헤디 라마르는 CDMA 기술의 개발자로 널리 알려졌다.

구글은 현대 정보통신 기술의 어머니로 불리는 헤디 라마르의 탄생 101주년을 기념해 이같은 이미지를 메인 홈페이지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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