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해외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를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발급된 해외겸용 카드(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온페이, JCB)로 마그네틱(MS)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해외 가맹점에서 ‘마그네틱 보안전송(MST)’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이르면 11월 말 시작된다.
‘삼성페이’에서 KB국민카드의 해외겸용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던 고객은 별도 조치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급된 해외겸용 카드는 해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가 지원되지 않았다. KB국민카드와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말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표준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11월 중순까지 KB국민카드 및 삼성전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가맹점에서 거래 테스트를 진행한다.
양 사는 이에 앞서 기술 표준을 국내 다른 카드사들과 공유했고, 향후 서비스 시행에 맞춰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도 펼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KB국민카드의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삼성페이’를 필두로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삼성페이’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조만간 ‘삼성페이’에 후불교통카드기능을 추가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국내 온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