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FAO산하 국제식물보호협약(IPPC)과 공동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식물검역 전자증명(ePhyto)의 이행과 교환 시스템 구축’ 이라는 주제로 제2차 IPPC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식물검역 전자증명(ePhyto)은 국제기준이 정한 기준에 따라, 기존의 종이로 된 식물검역증명서와 동일하게 인정될 수 있도록 발급되는 전자문서를 말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IPPC 회원국 중 50개국의 식물검역 정책, 국제기구 관계자, 민간 국제협회 등 100여명이 참여해 그간의 식물검역 전자증명 추진 현황 및 각국의 준비상황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게 된다.
특히, 현재까지 각 국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왔던 상대국과의 일대일 전자증명 교환 방식이 아닌 IPPC 허브(Hub)를 통해 일 대 다국가 간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다.
허브를 통한 식물검역 전자증명이 가능하게 되면, 그동안 예산과 기술이 부족하여 전자증명을 제공하지 못했던 국가들과의 전자증명 교환이 가능하게 돼 증명서 확인 등의 절차 간소화, 위조 방지 등으로 농산물 무역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노수현 본부장 직무대리는 환영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무역과 관련된 전자증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식물검역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전자증명 교환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앞으로 동․축산물 및 식품분야의 전자증명 이용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앞선 IT 기술을 활용하여 국제기구 차원의 시스템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할 경우 개도국에 대한 기술 전수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할 방침이다.
이번 포지엄은 앞으로 5일간 기조연설, 관련 기구 및 국가 사례 발표, 분과 토의, 검역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가발표를 통해 현재 네덜란드 등과 협력하여 구축하고 있는 식물검역 전자증명 교환시스템을 시연하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 및 IPPC 전자증명 교환시스템 참여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