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발병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WHO는 지난 9월 25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끝으로 지난 42일간 새 발병 사례가 없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시에라리온은 지난해 5월 처음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8704명이 감염됐으며 그 가운데 3589명이 숨졌다고 WHO는 전했다.
세계은행(WB)은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발병 피해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최소 14억 달러(약 1조5988억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볼라 종식 선언에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는 수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에볼라 종식 국가로 선언됐지만 다시 환자가 나와 집중적인 관리 끝에 지난 9월 두 번째로 종식이 선언됐다. 그러나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병이 완전히 종식됐다고 선언하려면 기니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이웃국인 기니는 지난 2주간 4명의 에볼라 환자가 발견됐다. 4명 모두 한 엄마의 자녀다. 이 엄마는 친척에게 에볼라가 감염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