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집트 여객기 운항 중단ㆍ자국민 귀국 추진

입력 2015-11-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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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오가는 자국 항공사 소속 모든 여객기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지난주 자국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에 의해 일어났다는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의 추정에 러시아도 동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보안국(FSB)의 건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전했다. 푸틴은 또 현재 이집트에 체류 중인 러시아 국민 약 5만명에 대해서도 귀국시킬 방안도 강구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한 프랑스 항공당국 관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에서 기술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IS 연계 무장대원들을 도청한 결과 폭탄이 이륙 전 설치됐음을 암시하는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메르토제트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지난주 시나이반도의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하던 도중 추락해 탑승객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IS와 연계된 이집트 무장단체는 이 추락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이집트 관광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이미 영국과 아일랜드 항공당국이 비슷한 조치를 취한 가운데 러시아마저 동참했기 때문. 특히 이집트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30%는 러시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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