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660선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도 사상최고치 경신 등 만만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에 비해서 기복이 심하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와 안정적인 거래대금을 들 수 있다.
외국인은 올해들어 총 5500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 기관(-5500억원)를 누르고 코스닥의 주된 매수세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연초 1조원대 후반에서 머물던 일별 거래대금도 최근 꾸준히 2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코스닥에 모아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지수)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 움직임이 견조하고, 이들 종목의 이익모멘텀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유가증권시장보다 이익모멘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올해 코스닥시장은 이익모멘텀이 견조해지면서 영업이익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특성상 단기적인 상승이후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겠지만 시장의 움직임이 박스권의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종목별 수익율 게임은 좀 더 확산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다만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등 선진국 경제지표와 해외수급상의 움직임을 체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