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북한 진출 의사 있다”

입력 2015-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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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개중 4개사는 북한 경제개발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남북경협 유경험 기업, 종업원 규모가 큰 기업들이 북한 진출에 대해 훨씬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북한 경제개발구에 대한 인식과 투자요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북한 경제개발구 계획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은 41.4%로 나타났으며 참여 기회 제공시 진출 또는 상황을 봐서 진출하겠다는 응답이 48.2%로 나타나 두개 업체 중 한개 업체는 북한 진출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남북경협 경험이 있는 기업의 경우 76.9%가 진출 또는 상황을 봐서 진출하겠다고 답해 무경험 기업(44.3%)에 비해 진출의사가 높았다.

또한 종업원 규모가 300인 이상 기업의 80.9%가 북한 경제개발구 참여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이는 기존 경협 참여기업,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북한 시장의 활용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북한 경제개발구 참여시 우선 고려할 사항으로 ‘정치/군사 긴장완화’ (47.7%), ‘투자자 신변안정 보장’(19.0%)을 꼽아 기업들은 안전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남북경협 유경험 기업이나 무경험 기업이나 동일하게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고려사항으로 남북경협 유경험 기업은 북한의 인력수급 및 임금(12.8%)을, 남북경협 무경험 기업은 한국정부의 지원(12.8%)을 꼽아 차이를 보였다.

북한 경제개발구 참여시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남북경협 경험기업이나 무경험 기업 모두 ‘평양시 은정첨단기술개발구’와 ‘강원도 현동공업개발구’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평안북도 압록강경제개발구’ ‘평안남도 청남공업개발구’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유경험 기업들이 경제협력을 하게 된 동기로 ‘북한의 저렴한 생산비’를, 남북경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남북한 정치군사적 갈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남북경협 참여를 경험한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참여 동기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저렴한 생산비(61.5%)’와 ‘국내 생산 환경 악화(48.7%)’,‘정부의 권유 및 지원(28.2%)’이라 응답했다.

경협을 함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남북한 정치/군사적 갈등(84.6%)’, ‘북한인력수급(76.9%)’, ‘인프라시설(전력, 용수 등)(74.4%)’ 순으로 나타난 반면 ’북한인력의 기술수준(51.3%)‘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기반시설 중 개선이 필요한 정도를 묻는 복수질문에 통신이 9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통(철도, 도로, 항만)(82.1%), 전력(76.9%), 용수(71.8%)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남북경협 무경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직면한 경영애로 환경을 묻는 질문에 ‘한국경제 침체(75.2%)’가 가장 높게 응답했고 세계경제 불황, 생산비, 자금, 제품판로개척 순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북한 진출을 통해 경영환경 애로 해소와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대북진출지원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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