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부작용 / 항암제내성으로 막막…’대장암4기 폐전이’ 암환자 살린 건 ‘면역력’

입력 2015-11-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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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 추출물’ 한방 암치료제 복용하자 암세포 반응…5년 뒤 완전관해 판정

위암, 폐암 다음으로 한국인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은 암 중에서도 끈질긴 악질에 속한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장암이 발견될 무렵엔 이미 3,4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혹독한 항암치료 과정을 견뎌야만 한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재발률이 20~50%에 달해 오랜 기간을 두고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완치에 이르기 어렵다.

2008년 첫 대장암 진단을 받은 최 모씨(여성, 54세) 역시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5년 여간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최 씨의 경우 원발 대장암은 수술로 제거가 되었으나, 이후 폐로 전이된 것들이 문제를 일으켰다. 폐전이암에 대해 2년간 Folfox 12회, Xeliri 8회, 기타 임상약까지 4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내성이 생겨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 최 씨는 결국 종양진행소견(PD)를 진단받고 자포자기 심정에까지 이르렀다.

그런 최 씨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준 건 한방 암치료였다. 2008년 3월부터 치종단과 치종탕, 면역단 복용과 더불어 약침, 왕뜸으로 한방 치료를 받은 최 씨의 몸은 꼭 3개월 뒤 수술 가능한 상태로 변화했다. 한방치료를 받던 도중 최 씨에게 투여된 항암제는 doxifluridine 단 한 차례 뿐이었다.

기적은 계속되었다. 최 씨는 2008년 6월 폐전이암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한방 관리를 받았다. 재발률이 50% 이상인 4기 대장암이었던 최 씨에게 꾸준한 면역력 치료는 필수적이었기 때문. 그리고 5년 뒤인 2013년 6월, 최 씨는 5년간 관해를 유지한 상태로 완치 판정을 받게 된다.

암세포와 맞서 싸워야 하는 항암제는 독성이 매우 강해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며 구토, 탈모, 체력 저하, 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에 시달린다. 최 씨와 같이 초기에는 항암제에 효과가 있던 종양이 점차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 씨의 진단과 한방치료를 담당했던 하나통합한의원 김보근 원장은 "내성으로 인해 항암치료가 전혀 불가능했던 최 씨가 완치에 이를 수 있었던 까닭은 한방 암치료를 통한 면역력 증강"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에서 한방치료의 유효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3, 4기 말기암 환자의 경우 화학 항암치료와 한방치료 병행 시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김보근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최 씨가 복용한 치종단과 치종탕의 주성분인 옻나무 추출물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옻나무 추출물이 함유된 티버스터(치종단Ⅱ)의 경우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린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을 증명받기도 했다.

하나통합한의원 측은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한방 표적암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며 "화학 항암치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한방과 양방의 병행치료 등 종합적인 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나통합한의원은 그 동안 입원을 통한 치료가 불가능 했다는 점을 보완하여 청평에 자매병원인 청평푸른숲한방병원을 설립해 운영중에 있다. 청평푸른숲한방병원은 치종단 치종탕의 개발자이자 하나통합한의원의 대표원장이었던 박상채 한의학 박사가 진료를 담당하기 때문에 하나통합한의원과 동일한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한방병원 주변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자연치유 요법이 화제가 되어 많은 언론사의 취재 요청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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