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정부조달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중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협상대응 전략과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승일 자유무역협정 정책관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및 주요 업계 담당자들은 중미 조달시장의 특징과 제도 등을 살펴보고 협상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미 6개국 조달 시장이 연간 240억 달러 규모로, 최근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6개국 모두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국으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할 경우, 아직 중미 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일본 및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의 조달 시장 경쟁에서 선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한국조달연구원은 “전기전자제품, 건설 및 기계, 의약품 및 의료설비,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며 “입찰 자격요건, 기한, 공고 언어 등 중미 조달 시장 진출 절차상 애로사항과 시장개방(양허) 관련 우리 기업의 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도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미 조달시장의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장벽의 해소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참여 기회가 보장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승일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지속적인 업계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추후 중미 조달시장 진출 관련 유리한 제도 마련과 우리 중소기업의 중미 조달시장 진출 기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