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러트거스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기간 국가부채가 배로 늘어 20조 달러(약 2경28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20조 달러 사나이’라는 불명예스런 별칭이 붙게 됐다고 2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 당시 미국의 국가부채는 10조6000억 달러였다. 현재 국가부채 규모는 18조150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최근 국가부채 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따라 이날 오는 2017년 3월까지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1조5000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부채는 총 19조650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8년간 부채 증가분은 9조50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자국 경제를 살리고자 자금을 투입하고 의료보험 개혁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간 것이 국가부채 증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국가부채는 급증했지만 연방정부 재정적자 규모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 1조4000억 달러에서 현재 4390억 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