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전 국편위원장이 박근혜정부가 검토해 문제 없다고 판단한 교과서를 좌편향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태진 전 국편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 걸쳐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서울대 명예교수(국사학)다.
이 명예교수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좌편향 논란에 대해 “MB(이명박) 정부는 적어도 중도 우쪽으로 바꾸자고 해서 제가 그 일을 맡아서 했다”면서 “(좌편향됐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섭섭했다”고 말했다.
또 국정 교과서로 단일화 할 경우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과의 역사 논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일교과서라는 건 국가적인 입장에서 쓰는 것 아닌가. 그러면 일본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담으면 일본이 외교적으로 그걸 문제 삼을 수 있어서 (일본 관련 기술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