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출자 문제를 마무리짓고 11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 다.
롯데관광개발은 현물 출자 감정 결과에 대한 법원 인가 결정으로 비상장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카지노호텔 계약금 1천억원(소유권)을 출자받고 증자 주식을 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동화투자개발은 증자를 통해 롯데관광개발 주식 564만9717주를 주당 1만7700원에 받았다. 동화투자개발의 롯데관광개발 보유 지분은 기존 19.04%에서 34.16%로 늘어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사업 추진을 위한 현물 출자 감정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2개월여 앞당겨져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졌다"며 "증자의 납입이 끝났고 증자에 따른 신주는 다음 달 18일에 상장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물 출자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등 전체면적 30만2777㎡의 59.02%를 소유하고 다음 달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크루즈여행업,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을 통한 면세점사업 등으로 40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종합 여행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기병 회장의 숙원사업인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의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롯데관광개발의 주력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