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의 이용자 수가 16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1995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97억1900만원으로 2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68억4700만원으로 24% 감소했다.
네이버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페이에 대해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페이의 누적 이용자수는 기존 체크아웃을 포함해 1600만명 가량으로 이중 77%가 20~30대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와 은행계좌 등록 수는 120만건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총 결제건수는 3000만건을 기록해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가 6월 25일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네니버 아이디만 있으면 온라인에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으며 계좌송금과 포인트 충전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특히 네이버 페이를 수익모델이 아닌 사용자 편의성에 맞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페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수익모델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에 기반한 진출 모델을 현재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관련된 프랜차이즈를 확대하는 차원의 서비스 확장 적용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앞으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음식배달 서비스인 ‘라인 와우’는 종료하고 새로운 음식 예약 서비스인 ‘라인 와우’를 시작한다. 현재 예약할 수 있는 점포 수는 2만여개로 앞으로 5만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인준 CFO는 “한국에서의 O2O는 주로 쇼핑플랫폼인 ‘쇼핑 윈도우’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소상공인 판로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네이버 지도, 예약서비스 등과 연계해 좀 더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