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의 YO이슈] 애플 CEOㆍ英 총리 눈독 들이는 중국의 매력은?

입력 2015-10-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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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안먼.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안먼. 사진=신화/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눈독 들이는 중국. 대체 이 나라에는 무슨 매력이 있는 걸까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중국 충양제를 맞이해 만리장성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쿡 CEO 웨이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중국 충양제를 맞이해 만리장성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쿡 CEO 웨이보

21일(현지시간) 쿡 CEO가 흐린 날씨 속에도 중국 만리장성에 오른 뒤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웨이보를 통해 “산에 오르는 풍습이 있는 충양제(음력 9월9일)를 맞아 만리장성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 기업 CEO가 중국인도 모르고 지나가는 중국 전통 명절을 챙긴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에 관심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중국 다롄 시에 문을 여는 중국 내 24번째 애플스토어 개장식을 주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애플스토어가 중국에는 무려 23개나 되다니. 여기에서도 쿡 CEO의 중국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쿡 CEO는 중국에 소홀했던 고(故) 스티븐 잡스 전 CEO와 달리 중국을 자주 방문하며 현지 정부 관리들과의 관계증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그는 중국의 애플 팬들과 소통하고자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고 중국어로 직접 인사말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불과 1시간 만에 20만명의 사용자들이 쿡 CEO의 웨이보에 관심을 보이며 중국에 대한 그의 애정에 보답했습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쿡 CEO 외 중국에 눈독을 들이는 유명인사가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캐머런 영국 총리입니다.

쿡 CEO가 만리장성을 오른 이날, 캐머런 총리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 방문 기간에 양국이 맺을 경제협력 규모는 약 400억 파운드(약 70조원)”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에너지, 부동산, 금융 등 150여 개의 경제협력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이는 중국 지도자의 영국 국빈 방문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해 “역사적 합의이며 양국관계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글로벌 전략적 협력과 황금시대를 열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의 이번 경제협력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영국이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중국에 아첨하고 인권침해문제, 사이버공격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이들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중국의 막대한 자금력과 소비력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인 1인당 소득이 7500달러를 돌파한 것을 두고 2020년에는 1만20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인 1인당 소득이 1만2000달러에 달하게 된다면 세계은행(WB) 기준으로 고소득국가로 분류되고 이는 2020년에 본격적인 중국의 소비시대가 열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한 중국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11조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기록됐습니다.

‘차이나리스크’‘차이나쇼크’등의 우려 속에도 여러 국가와 기업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것을 보면 아직도 중국은 ‘기회의 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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