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무인 자율주행 전기버스 '위팟'

입력 2015-10-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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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텔, 소니 등 IT 기업뿐만 아니라 도요타, 아우디, 벤츠,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무인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무인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운행될 계획이다.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회사 '리지에 그룹(Ligier Group)'과 로봇 전문회사 '로보소프트(Robosoft)'의 합자회사인 '이지마일(EasyMile)'이 개발한 무인 전기버스 '위팟(WEpod)'이 바로 그 주인공.

전기만을 이용해 작동되는 위팟은 올해 11월 30일부터 네덜란드 겔더랜드의 와게닝겐과 에데 지역에서 운행될 예정이며, GPS와 전방 카메라, 레이더 장치를 통해 도로에 있는 장애물뿐만 아니라 건물과 간판까지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지정 노선 운행과 함께 탑승자가 스마트폰의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지정 정차구간이 아닌 곳에서 승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위팟을 호출하면, 자동으로 호출한 곳에 정차해 승객이 탑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팟은 이번 운행을 위해 스위스와 핀란드에서 여러 차례 시범 테스트를 통해 운행검증을 받았지만 일반 버스처럼 운행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일단 최대 탑승 인원이 12명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없으며, 최대 시속이 25km/h로 매우 느린 편이다. 운행 시간 또한 17분으로 짧아 먼 거리를 이동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또한 무인 자동차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야간이나 악천후 등 도로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위팟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무인 전기 버스의 상용화에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유럽연합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시티모빌(Citymobil)2'의 일환으로 이번 위팟의 운행에 350만유로(약 46억원)를 투입하였으며, 유럽 전 지역에 무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5월 이후 위팟의 운행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 : 이남걸 연구원

사진출처 : http://easymile.com

웹사이트 : http://easym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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