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204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2포인트(0.18%) 오른 2042.9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포인트(0.08%) 하락한 1만7217.1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9포인트(0.14%) 내린 2030.77을, 나스닥지수는 24.50포인트(0.50%) 떨어진 4880.9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해 장 중 한 때 2053.95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월 24일 2045.96을 기록한 이후 약 3달 만에 2040선을 탈환했다.
대형주지수는 0.29% 올라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44%, 0.28% 떨어졌다.
개인은 804억원, 외국인은 181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기관은 홀로 634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70억원, 184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2012억원의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이 2.20% 상승한 가운데 은행(0.97%), 비금속광물(0.62%), 증권(0.55%) 등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05%), 음식료업(-0.9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가 14.41% 급등했다. 이날 LG전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하겠다고 하면서 5.85% 올랐다. 효성(5.79%), LG(4.17%), 삼성전기(4.0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5.74%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6081만주, 거래대금은 5조3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5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1포인트(-0.68%) 내린 686.50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금융,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소프트웨어(-1.98%), 비금속(-1.70%)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나아이와 뉴프라이드는 각각 7.82%, 7.52%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5원 내린 1132.5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