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세진중공업이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한다.
세진중공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재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세진중공업은 674만1000주(신주 340만주, 구주 334만1000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3883만2000주다. 공모예정가는 3500~39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236억~263억원 규모다.
내달 12~1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9일과 20일 청약을 받는다.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조선 업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진중공업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수요예측에서 확인한 투자심리를 반영해 공모 구조를 재설정했다.
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이사는 “세진중공업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액 상승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며 “조선기자재 산업 내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화하는 등 상장 후에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 밝혔다.
올해로 16년의 업력을 지닌 세진중공업은 선원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되는데크 하우스(Deck House)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탱크 제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 9%, 5%를 달성하며 뛰어난 수익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