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B2B(기업간거래) 버스운행 서비스 전문기업 위즈돔의 지분 10%를 40억원에 취득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위즈돔은 SK, 한화, CJ 등 다수 대기업의 통근버스와 체드윅 국제학교의 통학버스 서비스를 맡고 있다. 약 100대의 버스가 200개 노선에서 1만5000명이 통근, 통학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씨그널엔터는 위즈돔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위즈돔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스마트버스협동조합의 미디어플랫폼 가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30대들이 이용이 많은 전세버스를 미디어 유통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즈돔은 협동조합에서 지정한 요건을 충족한 유일한 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1만대 조합차량을 유치하면 연간 누적 이용객이 2억명에 달하고, 1일 1시간 탑승 가정시 연간 2억 시간을 점유하게 된다.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가 이 같은 출퇴근 교통수단을 통해 국민 캐릭터로 떠올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라바는 지하철 또는 버스 한 구간 정도의 시간 안에 볼수 있는 에피소드 형식의 짧은 런닝타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씨그널엔터는 위즈돔의 코스닥 상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영앤진 회계법인은 위즈덤의 버스수가 2016년 376대, 2017년 577대로 늘어날 것으로 가정해, 매출액이 2016년 332억원, 2017년 644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스마트앱 기반 서비스기 때문에 광고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