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이 1만7744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며 전기차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0.7%에 불과해 여전히 상승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며 “한 두 모델이 이끌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성수기인 12월에는 판매량이 2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 6월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됐다. 8월 기준 전기차 시장별 비중은 미국이 25.9%인데 반해 중국은 37.4%를 차지한다.
윤 연구원은 “지속적인 정부 보조금과 가솔린 차량에 대한 규제, 다양한 모델 출시 등으로 중국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500만대 전기차를 공급하고 450만개 충전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3만9575대로 전년 7만4640대 대비 약 87%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연평균 70%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