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조윤지, “상금순위 톱5 지켜야죠!”

입력 2015-10-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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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가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 출전을 앞둔 조윤지에게 각오를 들어봤다. (KLPGA)
▲조윤지가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 출전을 앞둔 조윤지에게 각오를 들어봤다. (KLPGA)

“스윙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점 내 것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프로골퍼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만의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더니 1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다. 지난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만 5차례 진입한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조윤지는 올 시즌 자신의 상승세 비결로 스윙 개조를 꼽았다. “동계훈련을 마친 후 스윙을 바꾸기 시작했다. 지금도 계속 바꿔가고 있는데 고칠 것은 고치고 보완할 건 보완하면서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했다. 해외 진출도, 상금왕도 아니다. 올 시즌 상금순위 톱5를 지키는 게 목표란다. 조윤지는 현재 시즌 상금 5억6963만원을 벌어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에 이어 상금순위 4위에 올라 있다. 5위 고진영(20ㆍ넵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승세라면 남은 4개 대회에서 톱5 유지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해외 진출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아직 생각해본 일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모르겠는데 아직은 국내 투어에 충실하고 싶다”는 게 조윤지의 속내다.

이어 조윤지는 “LPGA 투어 선수들은 비거리도 멀리 나가고 명성도 대단하다. 하지만 KLPGA 투어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실력 면에서도 LPGA 투어 선수들에 뒤질 게 없는 것 같다”며 국내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윤지의 다음 목표는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다. 대회 출전을 앞둔 조윤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최근 두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프로 데뷔 때부터 스포츠 가족으로 주목받았다. 아버지 조창수(66) 씨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의 전신) 코치와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을 지냈고, 어머니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의 주역 조혜정(62) 씨다. 언니 조윤희(33)는 한때 조윤지와 함께 필드를 누비던 프로골퍼 출신으로 지금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이사이자 동생 조윤지와 이정은(27ㆍ교촌F&B)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조윤지의 ‘필드 모험’은 이제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언니와 함께 했던 데뷔 초가 1라운드였다면 지금은 언니의 매니지먼트를 받으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윤지는 “데뷔 초에는 언니가 있어 든든했다. 지금은 언니가 없지만 나의 매니지먼트로서 서로 서포터해줄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언니와 함께 선수생활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매일 매일 흥미로운 도전이다”라며 ‘필드 모험’ 제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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