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15 취재에서 내 구매욕을 가장 자극했던 제품이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 바로 LG전자의 깜찍한 ‘롤리 키보드’다.
세계 최초의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로, 정말 두루마리 말듯 4단으로 접을 수 있다. 돌돌 말아서 접으면 막대 형태가 된다. 자석이 들어가 있어서 접으려고 힘들이지 않아도 ‘딱, 딱’ 알아서 붙는다. 두께 2.5mm로 여성의 핸드백에도 들어갈 만한 컴팩트한 사이즈다. 도저히 키보드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검정 막대기가 된다. 여태껏 수많은 휴대용 키보드를 써봤지만 이렇게 작고 가벼운데 타이핑 느낌까지 괜찮은 제품은 처음이다.
펴고 접는 동작 만으로도 전원이 자동 온/오프 된다는 것도 특징. 동시에 2개의 기기를 블루투스 연결 할 수 있으며, 키보드 앞쪽에 거치대가 있어 최대 10인치의 태블릿을 결합해 쓸 수 있다. 하루에 평균 4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AAA 건전지 하나로 약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스마트폰과 롤리 키보드만 들고 다니며 문서작성 한다면 정말 간편하겠다. 숫자 키보드가 따로 없다는 건 조금 아쉽다.
가격은 12만 9000원. 받아들이기에 따라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정된 타이핑과 휴대성을 얻을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가격이라 본다. IFA 현장에서 롤리 키보드를 체험해본 이야기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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