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라의 조립형 스마트폰도 아직이건만, 조립형 스마트워치가 등장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70만 달러 이상의 펀딩을 받으며 화제가 된 블록스(BLOCKS)를 소개한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다. 이 스마트워치의 스트랩은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여러개의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블록이 원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모듈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계 페이스는 순수하게 코어 역할을 담당한다. 디스플레이와 CPU, 배터리를 품고 있으며 여기에 모듈을 연결하면 기능이 늘어나는 구조. 스냅드래곤 400과 무선 랜, 블루투스 4.1, 512MB RAM, 4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400mAh.
어떤 모듈이 있나 살펴봤더니, 생각보다 다양하다. 햅틱, GPS, 심박계, 카메라, 메모리, NFC, 지문인식 등 상상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모듈 안에 넣었다. 물론 사람 손목에 두를 수 있는 스트랩의 길이가 한정돼 있는지라 원하는 모듈을 모두 소화하긴 어렵겠다. 듬직한 팔목을 가졌다면 남들보다 1~2개의 모듈을 더 설치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
물론 가지고 다니면서 그때 그때, 필요한 모듈을 교체하는 일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 스마트워치를 차고 야외활동을 하다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필요없는 모듈을 하나 빼버리고 외장 배터리 역할을 하는 모듈을 장착하면 된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긴 실행력과 의외로 세련된 디자인에 감탄했다. 물론, 아직까진 불안한 요소가 많다. 하지만 개방형 플랫폼인 만큼 개인이나 기업에서 활발하게 모듈 개발에 참여한다면 발전할 여지도 무궁무진하다.
이 섹시한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자. 본체인 코어는 195달러이며 모듈을 추가하면 금액이 늘어난다. 지금 주문하면 내년 5월 쯤 받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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