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분쟁 2라운드] 경영권 분쟁 일지… 신동주 해임에서 광윤사 대표이사 선임까지

입력 2015-10-14 11:39 수정 2015-10-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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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이 다시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ㆍ일 롯데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칩거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하며 대대적인 반격을 선언했다.

14일에는 신 전 부회장이 광윤사(光潤社·고준샤) 주주총회를 열고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앞으로 한·일 양국에서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어떻게 종결될지 주목된다.

다음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다툼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일지다.

◆롯데 일가 경영권 분쟁 일지

▲ 2014. 12. 26 = 신동주,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롯데아이스 이사직에서 해임.

▲ 2015. 1. 8 = 신동주,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롯데상사 사장직 겸임.

▲ 2015. 1. 9 =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직 해임. 한국 방문해 가족모임 참석.

▲ 2015. 1. 10 = 신동빈, 일본 방문.

▲ 2015. 1. 24 = 신동빈,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행사에서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일본 롯데를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힘.

▲ 2015. 2. 25 = 신동빈, 호텔롯데 등기이사 선임.

▲ 2015. 3. 23 = 신동주, 롯데건설 이사 해임.

▲ 2015. 3. 25 = 신동주, 롯데리아 주총서 등기임원에 재선임되지 않음.

▲ 2015. 4월 = 신동주, 신격호 총괄회장 설득 및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 지원군 확보.

▲ 2015. 7. 15 =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

▲ 2015.7월 중순 =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집무실 접근 차단.

▲ 2015. 7. 27 = 신동주, 신격호 총괄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방문. 신동빈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 해임.

▲ 2015. 7. 28 =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 개최. 전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주도한 이사 해임을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무효행위로 규정.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도 해임. 향후 주총에서 명예회장으로 선임 예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함께 귀국.

▲ 2015. 7. 29 = 신동주, 한국 입국.

▲ 2015. 7. 30 = 신동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한 사실 알려짐. 롯데그룹, 신동주 인터뷰 내용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신동주·동빈 모친 시케미스 하스코 여사 한국 입국. 신동주, 신격호 자필 서명 한·일 이사진·임원 해임 지시서 및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임명 문서 공개.

▲ 2015. 7. 31 = 신격호 총괄회장 부친 고(故) 신진수 씨 제사 계기로 가족회의 개최.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격호, 신동주 후계자로 생각", "신격호, 차남에 회사 탈취당했다 여겨" 발언.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쓰쿠다 그만두게 했다" 육성 공개. '신동주, 한국 롯데 회장 임명' 신격호 회장 서명 문서 공개. 롯데그룹, "기본 절차 원칙 따르지 않아 법적 효력 없다"고 반박.

▲ 2015. 8. 2. = 신동주, 父 영상 공개 "신동빈 지지하지 않는다... 한국롯데회장·롯데홀딩스대표 임명한 적 없다" 발언.

▲ 2015. 8. 3. = 신동빈 귀국, 대국민 사과문 형식 입장 발표 "국민께 죄송... 사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형·아버지 곧 만날 것"

▲ 2015. 8. 7 = 신동주, 말없이 일본으로 출국.

▲ 2015. 8. 11 = 신동빈, 대국민 사과 성명 발표 ‘호텔롯데 日지분율 축소·순환출자 80% 해소·지주회사 전환’ 약속

▲ 2015. 8. 13 = 신동빈 회장,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위해 출국.

▲ 2015. 8. 16 = 신동주,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차 일본 출국.

▲ 2015. 8. 17 = 신동빈 소집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신격호 총괄회장 불참) 개최. 사외이사 선임과 경영 투명성 관련 안건 등 통과.

▲ 2015. 9. 17 = 신동빈 공정위 국감 증인 출석.

▲ 2015. 9. 24 = 신격호, 위임장 작성.

▲ 2015. 9. 30 = 신격호 제2롯데월드 방문.

▲ 2015. 10. 8 = 신동주, 신동빈 상대 법적 소송 제기긴급 기자회견. 신동주 측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으로부터 법적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부친 신 총괄회장의 친필 서명 위임장 공개.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힘.

▲ 2015.10.14 = 신동주 전 부회장, 광윤사 주주총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을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 1주를 본인에게 매각.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부인 조은주씨가 8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문을 읽고 있다. 신동주 부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장을 공개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 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제기했다고 밝혔다.(노진환 기자 myfixer@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부인 조은주씨가 8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문을 읽고 있다. 신동주 부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장을 공개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 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제기했다고 밝혔다.(노진환 기자 myfix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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