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동전자통신, 中 신세기그룹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로… 현지 블랙박스 공략 스타트

입력 2015-10-14 08:36 수정 2015-10-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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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0-1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 돋보기] 중국계 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뀐 미동전자통신이 현지 블랙박스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첫 단계로 중국 신세계그룹 이사회 의장 등 주요 인사를 사내이사에 선임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동전자통신은 이달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진걸 강소신세기투자발전그룹유한공사(이하 신세기 그룹) 이사회 의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안을 확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진삼라 강소성 양자시멘트유한회사 이사회 의장과 당서기, 진가륜 률양천화건재공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왕건화 경보증권일보투자공사 부사장, 정재호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미동전자통신 창업자인 김범수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은 지분 357만주를 상해 유펑 인베스트먼트 등에 주당 7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상해 유펑은 주식 380만주를 주당 3060원에 추가 인수한다. 이에 따라 상해유펑은 미동전자통신 지분 57.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상하이유펑인베스트먼트는 신세기그룹이 대주주다. 신세기그룹은 10여개의 자회사에 2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건축, 호텔, IT, 물류, 광산, 의료, 교육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강소강소와 광주, 안휘, 청해, 상해 등지에 진출해 있다.

신세기그룹은 미동전자통신 주력제품인 블랙박스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소득 증가에 따른 자동차 보급 대수 등을 고려할 때 블랙박스 성장 가능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다.

미동전자통신은 자사의 기술력과 중국계 펀드의 현지 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과 회사 성장을 위한 추가 자금 유입 결정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의 몇배 이상으로 추정되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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