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준 기술기반 창업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고용과 매출액도 타 업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창업기업은 166만개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기술기반 업종 창업기업은 40만7000개로 6.8% 증가하며 두각을 보였다. 기술기반 업종은 전체 창업기업 가운데 24.5%를 차지했다. 기술기반 업종은 제조업ㆍ지식서비스업 등을 뜻한다.
제조업 창업기업은 2012년 14만8000개로 전년 대비 4.5% 늘었고, 지식서비스 창업기업은 25만9000개로 8.1% 증가했다. 반면,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은 국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지만, 증가율이 각각 3.6%, 2.7% 등으로 기술기반 업종에 비해 다소 낮았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타 업종에 비해서 고용과 매출액도 우수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2012년 창업기업의 종사자수는 499만명으로, 이 중 기술기반 업종은 전체의 37.9%인 189만명의 고용을 책임졌다. 평균 종사자수의 경우에도 기술기반 업종이 4.6명으로, 도ㆍ소매업(2.0명)과 숙박ㆍ음식점업(2.7%)에 비해 높았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매출액도 2012년 326조원으로, 전체 창업기업의 953억원 중 32.2%를 차지했다. 기술기반 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8.0억원이었다. 또한 대표자가 연구ㆍ기술직 출신인 창업기업이 일반 기업에 비해 고용과 매출액 등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평균 창업자금은 2억3000만원 수준이었고, 본인자금이 8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은행대출(12.1%), 정책자금(1.5%)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종사자 중 20ㆍ30대 청년층의 비율은 41%로 타업종에 비해 높았다. 전체 창업기업 종사자 연령은 40ㆍ50대가 60.2%로 가장 많았고, 20ㆍ30대(29.7%), 60대 이상(10.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창업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 현황과 특성을 파악, 창업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하기 위해 중기청과 창업진흥원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