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난타 이후 세계적 공연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코믹 무언극 ‘점프(JUMP)’와 장기 후원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문화마케팅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시네코아에서 점프 기획사인 예감과 점프 국내외 공연의 연간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IBK 점프 전용관’을 개관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내년 3월 말까지 'IBK 점프 전용관'에 연간 2만석 규모의 좌석을 확보해, 고객 사은 행사 및 불우청소년 초청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은행 고객들은 계약 기간 동안 기업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공연 티켓을 구매할 경우 티켓값을 30% 할인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 ‘마샬 아츠(Martial Arts)' 공연인 점프는 대사가 거의 없는 무언극에 가깝지만 동양 무술과 체조 기술을 접목해, 공중을 날아오르는 역동적인 무대로 전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얻고 있다.
‘마샬 아츠’란 각종 동양 무술을 활용한 공연물을 일컫는다.
지난 2003년 7월 첫 공연을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서만 2500여회(50만명 관람) 공연이 치러진 점프는 영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전세계 극장가에서 장기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영국 왕실 공연에 초청돼, 찰스 왕세자 부부의 극찬을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은행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은행에게 점프의 역동성은 딱 맞는 이미지“라며 “공연계에서는 드물게 1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은 것도 이런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