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에콰도르와 3000만달러 전대금융 계약 체결

입력 2015-10-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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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발효 대비

▲1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소네스타 호텔에서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에프라인 비에이라 에레라 방코델파시피코 은행장이 3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서에 서명하고 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1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소네스타 호텔에서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에프라인 비에이라 에레라 방코델파시피코 은행장이 3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서에 서명하고 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발효에 앞서 한국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을 위한 금융 교두보가 마련됐다.

수출입은행은 1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국영상업은행인 방코델파시피코(BdP)와 3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IMF/World Bank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이덕훈 수은 행장은 리마 소네스타 호텔에서 에프라인 비에이라 에레라 BdP 은행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BdP와의 전대금융을 통해 남미의 관문인 에콰도르에 우리 기업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기법이다.

이날 체결된 금융계약은 지난 8월 협상을 개시한 SECA가 발효되면 두 나라간 무역거래가 확대될 것을 대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두 은행간 전대금융 신용공여한도 설정에 따라 BdP가 한국 물품과 서비스를 수입하는 에콰도르 현지 수입자나 한국기업의 에콰도르 현지법인에 수은의 자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라파엘 꼬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에 힘입어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SK건설 등 다수의 국내기업이 에콰도르에 속속 진출하는 등 향후 에콰도르에 한국기업의 수출과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행장은 연차총회 기간중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쉬바니 두바이투자청(ICD) 대표를 만나 보건․서비스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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