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ㆍ박잎선 이혼과 예능출연 자녀의 고통...패밀리테인먼트의 폐해 [배국남의 눈]

입력 2015-10-07 0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제공=뉴시스)
(사진 제공=뉴시스)
송종국 박잎선 부부의 이혼 기사가 대중매체를 통해 쏟아지고 있다. 송종국의 소속사 지센은 6일 “송종국 박잎선이 지난 추석 이후 이혼하기로 원만히 합의하고 법원에 서류를 제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송종국 박잎선 부부와 두자녀 지아, 지욱의 다정하고 화목한 모습을 봐왔던 대중은 이들 부부의 이혼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고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송종국과 함께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지아에 대한 걱정과 악플 의견이 속속 인터넷을 통해 게시되고 있다.

송종국 박잎선 부부의 이혼은 요즘 홍수를 이루고 있는 연예인 가족이 출연하는 패밀리테인먼트(family+entertainment)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송종국 박잎선의 두 아이에 대한 악플을 비롯한 부정적인 반응과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벌써부터 이들 부부 이혼에 대한 비난의 악플과 함께 두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이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다.

요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아빠를 부탁해’ ‘자기야’ ‘동상이몽’, JTBC ‘유자식 상팔자’, 채널A ‘아내가 뿔났다’ 등 가족이 등장하는 특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 부모와 자식이 함께 출연하는 패밀리테인먼트 프로그램이 급증하고 있다.

패밀리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가장 큰 우려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미성년자 자녀에 대한 것이다. TV 등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순간 불특정 다수인 대중의 시선을 받는다. 그리고 출연하는 미성년자 자녀들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고, 자녀들에 대한 각종 정보나 의견들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대량유통 된다.

패밀리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미성년자 자녀들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방송상의 모습과 실제 모습간의 차이에 대한 자녀들의 수용과 이에 대한 대중 특히 또래 아이들의 비난과 비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불륜스캔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나 이혼을 결정한 송종국 박잎선 부부처럼 TV에서의 화목한 모습과 정반대의 상황이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린 자녀들에게 향하는 부정적인 반응과 악플이다. TV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노출된 자녀들에게 성인조차 감당하기 힘든 악플이나 부정적인 시선들이 더 많이 쏟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성장하면서도 오랫동안 인터넷의 부정적인 악플들로 큰 상처를 받을 것이다.

이제 연예인 부모나 일반인 부모,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패밀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미성년자 아이들의 방송 출연에 대한 신중한 고려를 해야만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44,000
    • +3.9%
    • 이더리움
    • 4,534,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6.14%
    • 리플
    • 1,008
    • +6.89%
    • 솔라나
    • 311,700
    • +5.7%
    • 에이다
    • 813
    • +7.54%
    • 이오스
    • 779
    • +1.7%
    • 트론
    • 258
    • +3.61%
    • 스텔라루멘
    • 179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18.87%
    • 체인링크
    • 19,020
    • +0.32%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