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차녀 김모(32)씨의 DNA와 김씨 남편의 집에서 압수한 주사기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는 지난달 24일 채취한 김씨의 DNA와 지난해 11월 김씨의 남편(당시 결혼 전) 이모(38)씨의 집에서 발견된 주사기의 DNA를 비교·대조한 결과 불일치로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김씨와 결혼 전 마약류를 15차례 투약·복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씨의 집에서 발견된 주사기에서 제3자의 DNA가 검출됐고,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김씨는 검찰에 "나를 조사해서 마약 혐의가 있다면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고, 검찰은 김씨의 DNA와 모발, 소변을 채취해 대검찰정에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김씨는 모발과 소변검사 결과가 모두 나온 뒤 혐의가 없다는 게 증명되면 의혹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