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성수기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6% 상승한 1조1081억원, 영업이익은 5.4% 하락한 661억원으로 예상돼 기존 추정치를 각각 2.2%, 2.0% 하회할 것"이라며 "9월 추석에 선물세트 등 식품 관련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추석 효과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정부 주도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이 진행중으로, 행사에 따른 집객 효과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지난 8월 오픈한 판교점과 앞서 2월 김포점, 5월 가산점 등 신규 출점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한 1조5423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2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이익 비중이 연간 이익의 35.3%에 달하는 만큼, 비수기보다 성수기에 대한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